(성명)농민 쌀값에 관심 없는 장흥군수! 여성농민 폭행한 장흥경찰! 농민들의 절규를 탄압과 폭력으로 짓밟지 말라!!!
- 작성일
- 2013.11.11 16:31
- 등록자
- 김OO
- 조회수
- 320
[성명 - 장흥군농민회]
농민 쌀값에 관심 없는 장흥군수!
여성농민 폭행한 장흥경찰!
농민들의 절규를 탄압과 폭력으로 짓밟지 말라!!!
우리 농민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쌀 값은 농민 값이다.”
그렇다. 쌀 값으로 대표되어지는 농민 값은 현재 8년째 동결되어 있다.
그도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8년만에 쌀 목표가격을 새로 결정하는 올해 한껏 부풀었던 농민들의 기대는 정부의 4,000원(2.4%)인상안에 모래성마냥 무너지고 말았다.
누구도 자기 임금이 8년간 동결되었다고 하면 수긍하고 받아들일 자가 없으며, 앞으로 5년간 또다시 고작 2.4% 인상된 임금을 계속적으로 받아야 한다면 들고 일어나지 않을 자가 없을 것이다.
지금 농민들의 심정은 이처럼 실망과 분노로 들끓고 있다.
국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의 4,000원인상안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하고있으며, 심지어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농민단체에게 가열찬 농민투쟁을 통해 국회의원들을 지원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곳 장흥군은 어떠한가? 민주당 군수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쌀 목표가격 인상을 위해 공공비축미 수매 거부 투쟁을 하는 농민들을 위해 농민대회가 있는 22일까지만 수매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농민들의 간곡한 부탁에도 딱 잘라 안 된다며 수매를 강행하였으며, 읍사무소 산업계장이라는 자는 술에 취해 농민회장에게 전화해 욕설을 퍼붓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까지 벌이고 있다.
또한 장흥경찰은 수매장에 사복형사들을 투입하여 홍보중인 농민회원들을 방해하고 채증한다며 사진기를 들이댔고 이에 항의하는 여성농민을 폭행하는 일까지 서슴치 않고 있으며, 적반하장으로 농민들을 폭도로 몰고 사법처리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농민회는 부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우선 수매를 11일까지 연기하고 11일 오전 이후 일정을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리고 이장지치회 등 지역 농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11일 부군수 면담을 진행하고자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일 장흥군청 농정계장은 농민회와의 면담과 관계없이 수매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부군수가 농민회에 했던 약속을 파기하였다.
그야말로 농민들을 두 번 죽이는 행태이다.
정부에 항의하여 군청 앞에 야적한 나락이 비에 다 젖어도 누구하나 나와 보지 않는 지금 장흥군의 농정이 과연 정상인가?
말로는 농민의 자식이네, 농민심정을 이해하네 지껄여 대면서도 쌀 목표가격 인상을 위해 최소한의 역할이라도 해줄 것을 부탁하는 농민들을 경찰을 동원하여 처참히 짓밟는 것이 장흥농정의 현실이다.
이명흠 군수는 미국까지 가서 경주마를 사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쌀 목표가격 인상으로 농민소득 증대를 이루는 것이 장흥경제 발전에도 더욱 가치 있는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