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산
위치 : 전남 장흥군 장흥읍, 장동면 일원
- 철쭉제관련 문의전화 : 860-0380
- 등산로 관련 문의전화 : 860-0424
임금 바위 산이라는 의미의 제암산은 웅장하고 남성스러운 느낌을 강하게주는 산이다.
하지만 강인함만이 존재하는 곳은 아니다. 봄의 철쭉의 여성스러움과 어우러진 강인한 산 제암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암산(807m)은 호남정맥의 한 줄기로 서남해를 품어 안은 산으로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품어 안은 산으로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완만한 능선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등산로, 소나무와 철쭉 그리고 다양한 산야초가 자생하고 있어 등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제암산 정상인 제암(帝岩)바위는 장흥군 장동면 하산리 산 172-2번지로 이곳에서 바로 보면 장흥군과 보성군 일원이 발아래 굽어보이고 동으로 팔영산, 남으로 다도해, 천관산, 부용산, 서쪽으로 두륜산과 월출산, 북으로 모후산, 무등산 등 호남일원의 크고 작은산을 다 조망할 수 있다. 더불어 곰재에서 시작되는 호남정맥 중심 줄기를 이루고 있는 제암산은 정상 바위가 임금 제(帝) 자와 비슷하다 하여 ‘제암산’이라 불리고 있다.
제암산의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정남진의 따뜻한 훈풍에 힘입어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피어오르는 화려한 진분홍빛 자생 철쭉이다.
사자산 하단부에서 시작되는 자생의 철쭉은 사자산 등성이와 곰재산, 제암산 정상을 지나 장동면 큰 산에 이르기 까지 총 6km길이에 폭이 많게는 200m에서 적게는 50m에 이르고 있다.
그중에서 사자산 ~ 간재3거리 ~ 곰재 ~ 곰재를 잇는 능선이 제암산의 가장 유명한 남도제일의 철쭉군락지 이다.
철쭉 길 6만여 평의 너른 땅에 소나무 몇그루를 빼고는 잡목하나 없는 철쭉밭은 말할때면 눈이 부실정도로 꽃송이의 물결이 펼쳐지고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때를 맞춰 지역 꽃 축제로 승화 시키기 위하여 제암산악회와 장흥문화동호인회 공동으로 제암철쭉제가 개최된다.
제암철쭉제는 전국 철쭉제 중에서 맨 처음 시작되는 시발지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산행안내
제암산 산행 코스는 다양하다. 가장 인기 높은 코스는 장흥읍 신기마을 주차장을 기점으로 한 원점회귀형 코스와 보성군 웅치면 제암산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한 바퀴 돌아내려오는 원점회귀형 코스, 그리고 장동면 감나무재에서 출발해 작은산 ~ 큰산 ~ 제암산 정산 ~ 곰재 ~ 사자산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종주코스가 있다.
종주코스는 장동면 감나무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잡목 숲에 가려 한동안 답답하게 느껴지다가 작은산(689m)직전의 망바위에 닿으면서 사방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며 제암산 정상과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 산부터 시루봉까지는 철쭉군락으로, 곰재산 일원이 잘 다듬어 놓은 철쭉밭이라면 이곳은 자연미 넘치는 철쭉밭이다. 시루봉과 불망비(‘95년 10월 1일 호남정맥을 종주하던중 이곳에서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은 산악인 권중웅씨)를 지나면서 암릉이 이어지고 다시 제암산의 웅장한 산세가 다가온다.
우뚝 솟구친 정상은 과연 ‘임금바위’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고, 그 양옆의 능선도 힘차게 뻗어내린다. 제암산 정상은 다가설수록 더욱 높고 힘차게 솟구치고 주변에는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심심찮게 나타나 지루함을 덜어준다. 정상은 제암단이라 하여 예부터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이곳에서는 보성과 장흥뿐만 아니라 고흥, 강진, 영암, 멀리 광주 무등산까지도 바라보며 가히 호남정맥의 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정상에서 남쪽방향으로 돌탑봉과 형제바위를 지나면서 뚝 떨어져 곰재로 이어진다. 곰재 안부에서 오른쪽은 제암산 공설묘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잘 나 있다.
곰재를 지나면서 철쭉능선이 시작된다. 철쭉 군란지는 능선날등을 중심으로 양쪽 사면에 넓고 길게 형성돼 있다. 예전에는 잡목이 우거져 온몸이 긁히는 등 애를 먹었으나 몇해 전부터 매년 잡목 제거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철쭉나무만 군락을 이루고 있고 나무 사이로 등산로가 잘 나 있다.
곰재에서 사자산쪽으로 향하노라면 마치 간재에 닿는다. 간재에서 오른쪽 산길(서쪽)로 내려서면 장흥읍 신기마을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임도와 만난다. 임도 중간중간 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나있다. 간재에서 계속 능선길을 따르면 사자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장흥 제암산 주차장 기점코스는, 곰재 ~ 정상 ~ 형제바위 ~ 주차장 코스가 적당하다. 물론 간재 또는 사자산까지 잡으려면 형제바위 능선을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곰재 ~ 간재로 내려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웅치면 제암산자연휴양림 원점회귀형 코스는 계곡을 타고 곰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능선을 타고 관리사무소로 내려오는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곰재에서 오른쪽(북쪽)방향은 제암산, 왼쪽(남쪽) 방향은 곰재 ~ 사자산 방향이다.
▣ 산행코스
1. 주차장 → 곰재 → 돌탑봉 → 정상(3.1km / 1시간 30분 소요)
2. 주차장 → 간재 → 철쭉군락지 → 곰재 → 돌탑봉 → 정상(5.8km / 2시간 40분 소요)
3. 주차장 → 형제바위 → 돌탑봉 → 정상(2.4km / 1시간 20분 소요)
4. 감나무재 → 작은봉 → 제암산정상 → 곰재 → 간재 → 사자산 → 페러글라이당장 → 안양면 기산리 미륵사(11.7km / 7시간 소요)
5. 보성 제암산휴양림 주차장 → 곰재 → 정상(2.0km / 1시간 20분 소요)
장흥읍 금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