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역사적 현실과 숙명에 천착하는소설가이자 시인 한승원
소설가이자 시인인 한승원 선생은 1939년 음 8월26일 아버지 한용진과 어머니 박귀심 사이에서 9남매 중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향의 역사적 현실과 숙명에 천착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초기에는 남해 바닷가의 풍경을 토착어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삶에 대한 토속성과 한(恨)의 세계를 다루다가 나중에 인간의 내면심층을 파고들었다. 명덕초등학교, 장흥중·고등학교를 거쳐 1961년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여 김동리에게 배웠으며, 1968년 《대한일보》와 《목선 木船》이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 한승원 생가와 문학길 안내판
- 한승원 작가 생가
《까치노을》, 《폐촌》, 《포구의 달》, 《해변의 길손》, 《그 바다 끓며 넘치며》 등은 고향 남해 바닷가를 반복적으로 다루었다. 그에게 남해 바닷가는 한국 근대사가 압축된 곳이며, 그 안에 존재하는 억압과 해소를 표출하는 원형 상징적인 공간이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바다와 마찬가지로 운명에 구속된 채 그에 맞서는 과정에서 비극을 구현함으로써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운명과 대면하는 상태를 지향하고 있다. 그가 구사하는 토속적인 언어는 삶의 구체적인 감각과 섬세함을 극대화시키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이후 그는 ‘생명력’을 주제로, 인간 중심주의적 문명에 대한 반성과 극복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승원 작가
주요작품에 《다산》, 《불의 딸》, 《포구》, 《아제아제바라아제》, 《아버지와 아들》, 《해일》, 《동학제》, 《원효》, 《피플 븟다》, 《초의》 등이 있고, 작품집으로는 《한승원 중단편전집》(전7권)을 발간하였다. 어른을 위한 동화 《어린 별》, 《우주 색칠하기》, 시집 《열애일기》, 《사랑은 늘 혼자 깨어 있게 하고》,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달 긷는 집》, 《사랑하는 나그네 당신》, 산문집 《차 한 잔의 깨달음》,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한승원의 소설쓰는 법》 등이 있다.
위치 및 주변정보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면 신상1길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