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민의 한과 소리를 담아낸소설가 이청준
이청준 선생은 1939년 이곳 진목리(472번지)에서 출생하여 1954년 봄 회진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서중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이 마을에서 소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1960년을 전후하여 가세가 몹시 기울어 집까지 남에게 넘어가고 가족이 흩어진 바람에 20년 가까이 고향 마을을 찾지 못하다가, 1979년 동네 아래 해변인 갯나들에 새 가옥을 마련하고, 그동안 인근 양하리 등으로 거처를 옮겨 다니던 어머니와 남은 가족들이 옛 마을로 돌아오면서 방문길이 다시 이어지게 되었다.
이청준 생가
- 故 이청준 작가
- 故 이청준 작가
- 이청준 생가 전경
소설 《서편제》, 《소리의 빛》, 《선학동 나그네》 등은 이후 그의 고향 나드리길이 현장 배경을 이룬 작품이며 특히 그의 《눈길》은 팔려버린 그의 생가에서 어미니와 마지막 하룻밤을 보낸 정황과 모처럼 양하리 임시 거처의 어머니를 찾은 사연을 소재로 삼아 쓴 단편소설이다. 이 밖에 이 마을 안팎 풍정과 일화가 소설의 무대나 소재가 된 《나무위에서 잠자기》 (아랫동네 팽나무), 《심지연》 (심지연 : 마을동쪽 고갯길가의 지봉선생 송덕비), 《침몰선》, 《석화촌》, 《해변아리랑》, 《여름의 추상》 (갯나들 앞바다), 《축제》 (갯나들가옥), 《기백정》 (마을과 집) 등의 작품이 있다.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한 영화 《천년학》의 배경 선학동마을
위치 및 주변정보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면 진목1길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