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섬 5기 성황리에 마쳐
- 작성일
- 2011.11.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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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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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 문학관《문학의 섬》문예학교 제 5기 행사가 지난 19일부터 20까지 진행되어 천관산에 시향이 번지는 흐뭇한 자리가 연출 되었다.
장흥군 천관문학관이 주관한 《문학의 섬》행사는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문학으로 웃고, 문학으로 떠들고, 문학으로 우는 행사로 지난 6월의 나희덕 시인을 초청 하는 데서 시작하여, 이번 김 훈 소설가의 강의를 듣는 것으로 5기까지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소설가 김 훈을 초청하여 벌린 문학의 섬 5기 문예학교는 서울과 군산, 익산을 비롯하여, 문학인과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축제가 되었다. 《문학의 섬》행사는 한 명의 소설가나 시인을 모시고, 문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 하고, 아예 초청 문인과 1박 2일 동안 함께 생활 하면서 문학인의 일상을 엿보기도 하고, 문학의 실체를 함께 하자는 취지로 기획이 되었는데, 현재까지 나희덕, 정일근, 김용택, 안도현 시인이 함께 하였고, 이번에는 천의무봉의 문장가로 알려진 김 훈 소설가와 함께, 즐거움을 주는 문학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다.
행사의 첫 날인 지난 19일에는 정진희씨의 주도로 톱밥으로 문학인의 얼굴을 그리는 퍼포먼스가 있었으며, 이어 민중 가수로 알려진 박종화씨가 김 훈의 에세이 ‘광야를 달리는 말’을 낭송함으로써, 막을 올렸다. 특히 치인 이봉준 선생의 붓글씨 시굿은 사람들의 호흡을 멈추게 했으며, 노익기 선생의 대금 소리가 먹 춤에 녹아드는 광경을 볼 수 있어서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참여한 문인들과 문학 애호가들은 숨죽이며, 한 편의 시가 조형 예술로 탄생되는 장면을 눈으로 보았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 훈 소설가의 강의는 명료했다. 절망의 시대를 절망으로 건넌 이를 소설 작품 속에 형상화 시켰던 그답게, 모든 대상을 냉정하게 보고, 냉정하게 표현하는 데서 오는 아름다움에 대한 강의는 참여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하였다.
이튿날엔 소설 길로 불리는 장흥의 해안도로를 돌았다. 바다는 옥빛이었고, 웃음소리는 가을 하늘처럼 높아진 날이었다. 산 낮은 곳에서 수줍게 단풍이 피고, 물소리는 가만가만 귓바퀴를 돌았다. 천관문학관 연구실장인 이대흠 시인은 보다 알찬 기획을 통해 문학의 즐거움을 알릴 수 있게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군에서는 내년에도 ‘문학의 섬’ 행사를 계속할 것이며, 천관문학관이 전국적인 명소가 되게 하겠다고 하였다. ‘문학의 섬’ 문예 학교는 김 훈 소설가를 초청으로 하는 이번 행사를 끝으로, 올해의 축제는 마무리 되었으며, 올해의 성공을 이어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 한다.
<인터넷리포터 -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