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본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작은 봉사활동인「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실시하였다. 우리 지역 다문화가정 주부들과 김치 담그는 방법을 함께 체험하면서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알고 농촌지역 소외계층에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이 날 행사에는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 104명, 전교직원, 학부모회 회원, 다문화가정 어머니, 관내 기관장 등 많은 분들이 본교 체육관(장평관)에 모여 김장 체험을 하였다. 학생들은 김치를 담그면서 지금까지 햄버거나 피자 등을 더 좋아하였는데 이제는 정성이 들어 간 김치, 된장국 같은 우리 고유의 음식을 더 소중히 여기고 즐겨먹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김치는 영양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에 김치 하나만으로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였으며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김장을 비비면서 김치의 매력에 푹 빠지기도 했다. 이렇게 마련된 300여포기의 김치는 장평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수인정(노인정)에 배달하였으며 임동주 전교학생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너무나도 힘들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였다.

이제성 장평초등학교 교장은 “기부는 사랑이며 행복이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라고 말하면서 이 행사는 교직생활 40년 만의 가장 뜻 깊은 행사라고 말하였다. 이번 행사는 장평초등학교 학생들의 마음 깊은 곳에 배려와 나눔의 작은 씨앗을 심어주는 참교육으로 나아가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나눔 문화 확산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인터넷리포터 -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