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향기 장흥 청태전
- 작성일
- 2010.09.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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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에서 험준한 산이 많기로 이름난 장흥, 그 중에서도 천연 산림으로 둘러싸인 유치면 보림사 일대는 예로부터 자생차가 산재해 왔다.
조선시대 전국 328개 군현의 지리, 호구상황, 지역 토산물을 기록한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차 전문 생산 단지인 다소 19개소 중 13곳이 장흥에 존재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김정호의 대동지지에도 원래 차의 주산지는 전남이며 장흥차의 품질이 으뜸이라 하였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차의 고장 장흥군에서는 전통 발효차인 청태전 복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청태전’은 떡차의 일종으로 동전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전차 또는 돈차라고 불리웠는데, 발효과정에서 파란색의 이끼가 낀 것처럼 변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에서는 2007년부터 고부가가치 전통차 청태전을 복원하고 명품화 하기 위해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용역을 실시, 2008년 부터는 청태전 재현 및 시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장흥 청태전 명품화 사업을 군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2008년 일본 시즈오카에서 개최된 세계 녹차 컨테스트에서 최고 금상을 수상, 그 맛과 향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차 산업에 있어 후발주자인 장흥군은 청태전을 중국 보이차를 대체하는 발효차의 명품으로 만들어 산업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청태전 거점 농가 3개소를 선정, 전통차 제다시설 기반 조성과 체험 프로그램 구축을 지원하고, 전통차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하여 연간 30여명의 수료생들을 배출, 장흥군의 차문화 확산 및 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판매망 구축을 위해 서울 국제 차 문화 대전, 대구 차 문화 축제, 세계차 홈데코 전시회 등 각종 박람회에 참가를 지원 청태전을 홍보하여 인터넷 판매, 직거래 등 점진적으로 판매가 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흥군은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청태전의 고품질화 및 임상실험을 통한 항비만효과의 기능성을 검정하는 등 한층 발전된 품질 보완으로 확고한 청태전의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참살이 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가·문화 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장흥 전통차 청태전이 국내 발효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넷리포터 -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