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방문단, 장흥공공도서관 다문화 한글교실 참관 화제
- 작성일
- 2012.06.07 13:29
- 등록자
- 인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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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국 이주여성 수강생들과 환담 갖고, 일본자료 기증 약속
장흥공공도서관(관장 박경석)은 최근 장흥을 찾은 일본인 방문단을 초청하여 다문화가정 한글교실 수업참관과 함께 수강생 20여명과 환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1940년대 초 장흥서초등학교를 졸업한 모교방문단 일본인들은 장흥에 머물면서 옛 집터와 인근 남산공원, 보림사, 장흥댐, 우드랜드, 수문포항 등을 둘러보고 장흥의 변한 모습에 감탄과 함께 옛 추억을 그려보기도 하였다.
이번에 방문한 일본인들은 바쁜 일정에도 장흥공공도서관의 다문화한글교실에서 수강하고 있는 자국 이주민들과 한국생활상을 화제로 애뜻한 정을 표하였다.
특히 5일간 일정 안내를 맡은 장흥외국여성한국어교육원 김재열 원장의 통역으로 한 분 한 분 소개하며 70여년 전 어렸을 적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면서, 바바 후지애씨는 당시 같이 근무했던 직장 동료가 현재 한글교실 강사 부친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서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또한 후쿠오카에서 살고있는 조오 노부요시씨는 “과거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죄드린다”고 말하였다. 이번 일본인 방문단들은 공공도서관에서의 다문화자료 기증사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장흥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본 이주민 자녀들이 모국어를 익힐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경석 관장은 “앞으로도 이런 뜻 깊은 일들이 계속해서 추진되기를 기대하며 다음 방문시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기부사업도 함께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해 민간교류협력의 큰 성과이며 진수를 보여줬다.
<인터넷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