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김치에 담은 사랑 나눔
- 작성일
- 2011.12.15 16:14
- 등록자
- 인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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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면에서는 지난13일 “빨간 김치 드시고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마을마다 김장김치 배달 행렬이 이어졌다. ‘겨울나기 사랑나눔 김장김치 나누기’ 스티커가 붙은 65개의 박스에는 김치를 기증한 29개 마을 이장 및 부녀회장의 이름도 함께 적혀 있었다.
용산면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사랑의 연탄배달’, ‘다문화 가정 사랑 플러스(헌옷 나눔)’행사에 이어 지역의 소외 이웃들이 겨울철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1달 전부터 용산면 이장자치회와 새마을부녀회를 대상으로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적극 홍보하고 지원 대상자 선정, 김치 보관 및 전달 방법 등 구체적인 추진 방법을 논의해 왔다. 먼저 배부한 김치통(김치 10㎏분량)에 마을마다 특별한 손맛을 자랑하는 김치들이 면사무소로 배달되기 시작했다.
마을마다 김장하는 일정이 달라 약 열흘의 수집 기간을 두고 29개 마을에서 기부된 김치의 신선한 맛 보존을 위해 용산면번영회장(김성진)과 인암마을 부녀회장(이예자)이 기꺼이 자택의 저온저장고 사용을 협조했다. 이렇게 모아진 김치는 총 65통! 무게만으로도 650㎏에 달하는 분량이었다.
면사무소는 기부된 김치를 청사 마당에 모아놓고 13일, 본격적인 배달에 나섰다. 65세 이상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및 마을에서 추천한 가구 총 42세대에 배달할 김치를 마을별로 분류 지정된 담당직원이 직접 김치를 배달하였다. 장흥의 향토음식 맛에 익숙한 노인들은 “세상에 맛난 음식이 아무리 많아도 우리 용산 사람이 만들어준 김치가 내 입맛에 딱 맞소!”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42세대의 소외이웃 뿐 아니라 김치는 겨울이면 마을 노인들의 ‘따뜻한 사랑방’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관내 경로당에도 배달되어 여러 어르신들의 박수를 자아내기도 했다.
방해권 용산면장은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지금부터 관내 독거노인 및 장애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전화 연락과 방문을 통해‘겨울철 소외이웃 안부 살피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리포터 - 이지훈>